[PO1] '김준호 2승' CJ, 정윤종 버틴 SK텔레콤 잡고 먼저 웃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07 22: 18

  준플레이오프를 넘어온 SK텔레콤과 기다리고 있던 CJ, 예상대로 시작부터 막상하다. 하지만 기다리던 자가 강했다. CJ 엔투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SK텔레콤의 기세를 누르며 플레이오프서 먼저 웃었다.
CJ는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SK텔레콤과 경기서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서 김준호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1(0-2 2-0 1-0) 역전승에 성공했다. 에이스결정전에 나선 김준호는 후반전에 이어 에이스결정전에서도 정윤종을 요리하며 CJ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CJ는 3선승제 플레이오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에이스 정윤종이 장기인 스타크래프트2에서 무너지면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SK텔레콤은 다음 경기를 탈락할 경우 시즌을 접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8게임단을 잡고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SK텔레콤이었다. 스타크래프트1으로 진행된 전반전서 첫 번째 주자 정명훈과 두번째 주자 어윤수가 초반 몰아치기로 손쉽게 김정우 신상문을 요리하며 SK텔레콤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CJ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후반전을 김준호와 신동원의 활약으로 승리한 CJ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준호는 스타리그 GSL 등서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 사이에서 '윤종 신'으로 불리는 정윤종을 상대로 그림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SK텔레콤에 찬 물을 끼얹었다.
이날 최대 승부처이자 관심 경기였던 김준호와 정윤종의 에이스결정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서로 앞마당을 가져가며 팽팽한 듯 경기가 흘러갔지만 테크트리가 약간 앞섰던 김준호는 차원분광기를 동반한 불멸자 공격에 남은 지상군으로 앞마당 입구를 돌파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며 정윤종을 넉다운시켰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