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2보살' 문우람, "생각한대로 송구가 되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07 22: 11

또다른 신고선수 출신 대박 유망주의 탄생 예고인가. 넥센 히어로즈의 신고선수 출신 2년차 외야수 문우람(20)이 천금같은 2보살로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문우람은 7일 잠실 두산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비록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6회와 9회 각각 윤석민과 김재호의 홈 쇄도를 막는 간결하고도 정확한 송구를 선보이며 상대의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끝에 3-2로 신승, 문우람의 2보살은 넥센을 구한 천금 같은 호송구였다.
경기 후 문우람은 "누상에 주자가 있었을 때 만약 내게 공이 오면 어떻게 할 지 머릿 속에 그려넣었다. 또 예상대로 그것이 이뤄진 것 같다. 2군에서 특히 수비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채종국 코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송구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팀에서 주축 선수가 되고 싶다. 남은 경기 항상 겸손하고 초심 잃지 않고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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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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