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그는 예전과 확실히 달랐다. CJ 해결사 '하이엔드 저그' 신동원(21)이 멋진 부활가를 불렀다. 스타크1과 스타크2가 병행됐던 이번 시즌 스타크2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참가도 장담 못했던 그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기량을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다.
CJ는 정규시즌서 김준호라는 걸출한 카드 발굴에 성공하며 김정우-김준호-조병세의 탄탄한 주력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뛰어난 에이스카드였던 신동원의 부진으로 결승전 직행에는 실패했다. 특히 스타크2 성적은 5전 5패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동원을 CJ 전력에서 논외로 평할 정도였다.
결국 신동원 스스로가 자청해서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 돌아온 신동원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PO1차전 전반전서 김정우-신상문이 내리 무너지면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후반전서 몰라보게 달라진 실력을 과시하며 화끈하게 끌어올렸다.

예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상대 도재욱을 3부화장 체제로 기만한 뒤 바퀴-저글링 한 방 러시로 끝장을 내버리며 자산의 진가를 드러냈다.
경기 후 신동원은 "스타크2 첫 승이 포스트시즌이라 아쉽지만, 중요한 무대서 거둔 승리라서 너무 기쁘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낳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동원의 승리로 후반전을 2-0으로 승리한 CJ는 에이스결정전서 김준호가 정윤종을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웃었다. 신동원의 부활로 3장의 에이스 카드를 가진 CJ. 신동원이 남은 포스트시즌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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