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우즈벡, 우리와 경기는 평가전과 다를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08 07: 23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다. 하지만 우리와 경기서는 달라질 것이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을 찾은 최강희 감독은 깊은 눈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을 관전했다. 하지만 눈 앞에서 적이 거둔 완승에도 불구하고 최 감독의 표정은 여전히 큰 변화가 없었다.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대상으로 거둔 승리라고 해도 맞대결을 4일 남겨둔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완승을 거둔 것은 썩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평가전 상대가 너무 무기력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부족한 경기다. 지난 예선 경기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생각해야한다"라며 이날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겠지만 우리와 경기는 다를 것"이라고 평가한 최 감독은 "전술적으로 크게 바뀐 부분이 없다. 오늘처럼 경기하면 괜찮지만 우리와 경기서 내려서고 하면 경기 분위기가 상대에게 말릴 수 있다"며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모습은 아니었다. 최 감독은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상적인데다 분위기가 좋다.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단기전인만큼 조그만 실수 하나에도 경기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집중력 차이다. 집중력을 얻고 잃는 것이 경기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반부터 강하게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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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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