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상대'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서 쿠웨이트에 3-0 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08 08: 29

최종예선 3차전 맞상대 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를 완파하며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찾았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렉산데르 게인리히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한 수 아래의 상대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게인리히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등 지한파 3인방이 총출동하고 영건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며 완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은 한껏 사기가 오른 상태에서 한국을 만나게 됐다.

선제골은 우즈베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게인리히에서 시작된 패스는 아크말 샤다메도프의 문전 패스로 이어졌고 흘러나가려던 볼을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낸 산자르 투르스노프가 첫 골을 터뜨렸다.
첫 골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전반 31분 제파로프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경기는 시종일관 우즈베키스탄의 리드로 이어졌다.
소극적인 자세로 역습을 노리던 쿠웨이트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45분 게인리히의 발 끝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이 터지며 우즈베키스탄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정확하게 이어준 아크말의 패스가 추가골로 이어진 것. 아크말은 전반에만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쿠웨이트의 역습을 두터운 수비벽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게인리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와 게인리히, 바기즈 갈리우린을 빼고 자수르 하사노프, 블라디미르 시세로프, 울루그베크 바카예프를 투입하며 한국전을 대비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카시모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데뷔 후 2승 째를 수확하며 한국전을 앞두고 사기를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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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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