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15승 도전이다.
삼성 좌완 투수 장원삼(28)이 3번째 15승 도전에 나선다. 장원삼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2경기 연속 15승 도전이 좌절됐기에 이날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승왕 굳히기의 기회다.
장원삼은 올해 22경기 14승6패1홀드 평균자책 3.98이라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4월 4경기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9.90으로 주춤했지만, 5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85로 살아났다. 6월 5경기에서도 4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3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은 3.71로 높았지만,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8월 5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주춤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대구 넥센전에서 3이닝 4실점 조기강판.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64로 좋지 못하다. 4월17일 잠실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지만 6월16일 잠실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으며 지난달 2일 대구 경기에서도 패전했지만 7이닝 3실점의 호투.
장원삼은 지난 2010년 기록한 13승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갈아치웠다. 이제는 특급 투수의 상징이 되는 15승이 눈앞이다. 다승 2위 그룹의 미치 탈보트(삼성)와 브랜든 나이트(넥센)가 13승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 만큼 다승 1위 굳히기가 급하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올해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전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초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삼성에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