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던 무더위가 엊그제 일 같다. 하지만 어느새 아침기온은 13도로 뚝 떨어져, 저절로 따뜻하고 포근한 소재 ‘니트’ 생각이 간절해진다.
니트란 뜨개질하여 만든 옷을 말하는 것으로, 이집트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신축성이 좋고, 잘 구겨지지 않으며, 수공예적이 느낌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니트 아이템은 특유의 부피와 질감 탓에 날씬한 사람도 통통녀로 만들기 십상이다.
2kg 더 날씬해 보이게 만드는 여성의류쇼핑몰 ‘티스빈(http://www.tisvin.co.kr)’의 조현아 팀장은 “니트 아이템을 날씬하게 입고 싶다면 되도록 레이어드는 피하고, 과감하게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며 “니트 아이템을 활용한 ‘노출패션’은 간절기에 시즈너블한 인상을 준다”고 했다.
▲ 니트, 속살을 들어낼수록 날씬해 보여?

간절기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여전히 낮 기온은 높다. 이럴 때 좋은 것이 ‘니트 베어룩’이다. 니트 베어룩이란 살갗을 노출시킨 니트 스타일을 말한다. 보통 어깨를 노출하며, 좀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등을 노출하는 것도 좋은 예다.
이렇게 속살을 노출시킨 니트 아이템은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단, 노출을 할 때에는 본인의 체형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네크라인이 옆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보다는 가슴팍이 보이는 브이라인이 도움이 된다.
상체에 살이 있는 편이라면 한쪽 어깨나 쇄골을 드러내거나 미니 원피스 형태로 다리 라인을 아찔하게 드러내는 편이 좋다. 반대로 상체보다 하체가 고민인 편이라면 과감한 컷팅으로 시선을 위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니트가 좋다. 또한 이런 효과는 가슴팍에 강렬한 프린트가 있는 니트 아이템도 해당한다.
▲ 날씬해 보이는 니트, 컬러선택만큼 중요한 건 ‘짜임새’

니트를 날씬하게 입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법은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두운 컬러만큼이나 중요한 건 ‘니트의 짜임새’다.
티스빈 조현아 팀장은 “니트의 짜임새나 꽈배기 모양은 어떤 형태로 되어있느냐에 따라 실제로 부피가 커보이느냐 작아보이느냐와 관계가 깊다”고 했다.
날씬해 보이는 니트의 짜임새로는 첫 눈에 들어오는 니트의 짜임이 세로선인 경우와 사선으로 된 경우다. 또한 가운데 포인트로 큰 꽈배기가 있고 주변으로 작은 꼬임이 있는 형태도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높이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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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