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의 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백팩 패션이 화제이다.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남장미소녀 구재희 역을 맡은 설리와 90년대의 향수가 담긴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 성시원 역의 정은지가 시대를 초월한 백팩 패션으로 각 시대별 고등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인 책가방 변화가 눈에 뛴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정은지는 실제 부산 출신답게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와 추억 돋는 90년대 패션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시원은 90년대 말 고등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이자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백팩의 양대 산맥 브랜드의 레드, 옐로우, 그린 등 컬러풀한 백팩을 매고 나온다. 컬러의 독특함 외에 가방끈을 최대한 짧게 하여 매는 스타일과 엉덩이까지 쳐지게 길게 매는 스타일 등 가방의 끈 길이 조절로 각자 다른 개성을 표현. 그 시절 백팩 패션을 고스란히 재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그대에게’ 구재희 역의 설리는 청순한 소녀에서 훈훈한 미소년으로 거듭나 여성스러움과 남성미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중 매력을 발휘해 ‘설블리(설리 러블리(lovel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구재희 패션 중에서도 역시 눈에 띄는 아이템은 백팩. 90년대 성시원과는 달리 고급소재가 레이어드 된 고급스런 느낌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백팩을 착용하는가 하면, 디테일한 기능적 디자인이 첨부된 테크니컬 제품과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눈에 띄는 독특한 백팩 제품 등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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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tvN '응답하라 199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