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개최국인 '삼바 군단' 브라질이 2010 월드컵을 개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압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새벽 상파울루 모루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친성경기서 후반 29분 터진 헐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남아공의 수문장 이투멜렝 쿤의 선방쇼에 막혀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음이 다급해진 마누 메네제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헐크, 파울리뉴, 알렉스 산드루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실은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30분 다비드 루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쿤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헐크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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