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배우 고현정 앞에서 ‘부산사투리’로 그의 성대모사를 구사해 화제다.
정은지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해 지난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대물’에서 나온 고현정의 성대모사를 펼쳤다.
고현정이 자신의 롤 모델임을 밝힌 정은지는 대범하게 고현정 앞에서 그의 성대모사를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은지는 “고현정 씨가 드라마 ‘대물’에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확성기에 대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좀 다르게 사투리 버전으로 해보겠다”고 말하며 감정을 잡았다.

정은지는 “우린 대체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합니꼬. 우리 아한테, 지 애비의 죽음을 이 나라를 우짜 알켜줘야 됩니꼬”라면서 “나라 없는 백성도 아니고 와 돌아 삐겠네.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게 죕니까. 죄나꼬예”라고 성대모사를 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MC윤종신은 “부산 지자체 선거 느낌이 물씬 난다”고 칭찬했고, 고현정 역시 크게 웃으며 캐스팅 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편, 정은지는 부산을 배경으로 해 ‘추억’이라는 공감코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출신다운 ‘사투리’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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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