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전에는 끝내야 하지 않겠나".
삼성 류중일(49) 감독이 앞으로 15경기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처로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8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앞으로 15경기에서 10승5패면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롯데와의 4경기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8일 현재 올 시즌 111경기에서 65승44패2무 승률 5할9푼6리로 2위 롯데에 5경기 앞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승까지 매직넘버 17. 잔여 2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제 그 숫자를 줄여나갈 때가 됐다. 2위 롯데와 격차를 벌리는 것이 중요하다. 류 감독은 "롯데와 2경기씩 대구에서 4경기를 갖는데 그 경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15·16일, 22일·24일 롯데와 대구에서 4경기를 갖는다. 2위 롯데를 제압하면 매직넘버가 한 번에 줄어들 수 있다. 류 감독은 "추석(30일) 이전에는 우승을 확정지어야 하지 않겠나. 그렇지 않으면 골치 아파진다"고 강조했다. 남은 기간 최대한 빨리 우승을 확정짓고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9월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과연 올해는 몇 경기를 남기고 축포를 터뜨릴까. 추석까지는 16경기가 남아있다. 이제 곧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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