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불후의 명곡’에 첫 등장해 절정의 입담을 뽐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달콤한 목소리의 주인공 최성수 편으로 그의 명곡을 가지고 7명의 후배 가수들이 불꽃 튀는 경연을 펼쳤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이수근은 먼저 인사를 건넸고, 문희준은 “전현무 씨가 떠난 지 1주일도 안됐는데 이분이 오셨다”면서 이수근을 소개했다.

이에 이수근은 “전현무 씨가 프리하게 떠났기 때문에 저도 프리하게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여기서 아마 제가 두 번째 선배일 것 같다. 1987년 강변 가요제 출신이다”라고 말해 가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센스있는 제작진은 당시 이수근의 강변가요제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동대문 남대문’으로 강변가요제 1번으로 등장한 이수근은 앳된 얼굴로 열정적으로 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와 함께 엠블랙 지오는 이수근의 등장에 "오늘 오신다고 해서 기대 많이 했다. 그런데 재미없으시네요"라고 말해 이수근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수근 이내 곧 중국어 개그로 입담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차지연은 ‘애수’를, 울랄라 세션은 ‘남남’을, 엠블랙 지오는 ‘후인’을, 포맨 신용재는 ‘해후’를, 사이먼디는 ‘풀잎사랑’을, 더 문샤이너스는 ‘기쁜 우리 젊은날’을, 에프엑스 루나는 ‘동행’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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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