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우완 선발투수 김진우가 야수들의 실책성 수비로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진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7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실점(3자책점)했다. 총 101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올렸다.
수비가 아쉬웠다. 김진우는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특유의 낙차 큰 커브로 구위자체는 좋았지만 실책성 수비로 진루를 허용한 게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부터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김진우는 첫 이닝에서 선두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에러로 이어지며 오지환에게 2루까지 내줬고 2사 2루에서 정성훈의 1타점 좌전안타로 1실점했다.
이후에도 김진우는 꾸준히 위기에 직면했다. 2회말 첫 타자 정의윤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윤요섭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안타로 이어져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김진우는 서동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오지환은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진우는 4회말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윤요섭의 타구를 1루수 조영훈이 따라가지 못해 우전안타가 됐고 서동욱에게 우전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2실점, 어느덧 3-4까지 쫓긴 채 이진영을 포수 플라이로 잡아 4회를 넘겼다.
5회말에는 3루수 박기남이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김진우는 첫 타자 정성훈을 상대로 3루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박기남의 글러브에 타구가 굴절되며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결국 김진우는 1사 3루에서 정의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4 동점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김진우는 7회말 1사 후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고 이병규를 3루 땅볼로 처리,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손영민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손영민은 대타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아 김진우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KIA는 7회까지 LG와 4-4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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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