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명가 LG IM이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했다. LG IM은 GSTL 5전제 프로토스 최초 올킬 활약을 펼친 최용화를 앞세워 프나틱을 5-0 셧아웃으로 넉다운시키며 GSTL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LG IM은 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3' 1라운드 프나틱전서 선봉으로 출전한 최용화가 혼자서 상대 팀 5명을 제압하는 괴력 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 IM은 지난 GSTL 시즌1과 시즌2서 첫 관문 탈락의 수모를 씻어내며 상처입었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반면 패배한 프나틱은 앞서 7일 경기서 LG IM에 패한 NS호서를 잡아내야만 2라운드에 올라서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GSTL 초대 챔피언이었던 LG IM은 지난 GSTL 2011 시즌2 준우승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GSTL서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임재덕 정종현 등 특급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자칫 강호의 이미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팀을 구원한 구세주는 정종현도 임재덕도 아닌 최용화였다. 원년 대회부터 팀 단위리그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최용화는 조창호 장재호 한지원 한이석 김학수 등 프나틱의 출전 선수 모두를 요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창호 장재호 한지원 등 막강한 프나틱 저그라인을 상대로 기막힌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다. 프나틱은 팀의 주 득점원인 저그라인이 무너지는 순간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기세를 탄 최용화는 4세트 '오하나'서 상대 에이스인 한이석 마저 제압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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