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S 팀 신기록' 김사율 "가치있는 기록 되도록 노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08 20: 21

롯데 자이언츠 주전 마무리 김사율(32)이 시즌 32세이브 째를 따냈다.
김사율은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0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32세이브 째를 거둔 김사율은 세이브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첫 타자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신기록 수립에 한 발 다가섰다. 이대수에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연경흠을 중견수 뜬공, 오재필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김사율은 이날 3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4년 박동희(최종 31세이브)를 앞질러 롯데 31년 역사상 최다 세이브 투수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김사율의 마무리에 힘입어 롯데는 한화를 3-0으로 꺾고 두 번째로 60승 고지에 올라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김사율은 "지금껏 기록에 대해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오늘은 의식했다. 그래서 힘이 들어간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남은 시즌 목표로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 팀이 좋은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선 욕심보다는 팀이 2위 이상으로 할 수 있도록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잡기 위해 블론세이브 안 하도록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사율은 "내가 항상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팀의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욱 가치있는 기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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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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