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최정의 얼굴 표정은 밝았다. 조심스레 “타격감이 살아날 것 같다”라고도 했다. 이를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정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친 것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정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0-3으로 뒤진 1회 1사 2루에서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3회에는 우익수 오른쪽이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최정은 “어제의 좋은 타격감이 계속 유지되어 기쁘다”며 “광주에서 2연패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역전승에 일조해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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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