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끈질기게 승부하려했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24)이 끈질긴 승부로 팀의 결승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주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2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상대 투수 김희걸과 10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연장 12회 6-2로 이겼다.
경기후 최주환은 "2사 만루에서 대타였다. 안타든 볼넷이든 어떻게든 살아나가 1점만 내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투수를 어떻게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려 했다. 적극적으로 끈질기게 승부했다"며 웃어보였다. 최주환은 3B2S에서 6~9구 연속 파울 커트 이후 10구째 볼을 골라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12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완 권혁의 초구에 우측 2루타를 때리며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오재일은 "초구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때마침 기다리던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2루타가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