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금, "삼보, 2020 올림픽 종목 포함 가능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9.09 06: 59

"2020년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문종금 (사)대한삼보연맹 회장이 러시아 국기 '삼보'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낙관했다.
2012 러시아 대통령컵 국제삼보대회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에로호텔에서 만난 문 회장은 "오는 2020년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삼보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0년 올림픽은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3개 도시가 개최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문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러시아가 경제 등 전반에 걸쳐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가 최근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의 교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삼보는 스포츠 교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제 20차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가 종주국인 삼보는 러시아 내에서는 스포츠 이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삼보 유단자로 알려져 있는 것은 물론 정계 핵심 인사들이 삼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더구나 러시아에서 독립한 국가 등 인접 국가들 대부분이 삼보를 즐기고 있다.
문 회장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한세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12 월드삼보포럼'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포럼에는 바실리 셰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FIAS) 회장이 참여한다. 셰스타코프 회장은 러시아 체육분과위원 부위원장이면서 하원의원이라 삼보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문 회장은 "또 세르게이 옐리세예프 유럽 및 러시아 삼보연맹회장까지 동석하는 만큼 한국 삼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문 회장은 러시아 'SAMBO.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각종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아직 실력이 미치지 못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삼보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한국 삼보는 8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종합체육관 내 드루즈바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러시아 대통령컵 국제삼보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몰도바 등 8개국만 초청됐고 단체전만 치러졌다.
9체급에 9명이 출전한 단체전에 나선 한국은 첫 상대였던 벨라루스에 9전전패 했다. 82kg급 이현백(29, 대구 한 AJC)과 +100kg급 홍성준(30, 전북 슈플렉스)이 1점씩 포인트를 올린데 불과했다. 러시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벨라루스의 힘과 기술에서 밀린 탓이다.
52kg급 김동빈(17, 창원 기계공고 2년) 57kg급 김주홍(18, 대불대 1년) 62kg급 전충일(30, 전북 슈플렉스) 68kg급 박철현(21, 위덕대 2년) 90kg급 정호중(18, 목포공고 3년) 100kg급 유준영(20, 원광대 2년) 등은 모두 판정패 했고 74kg급 김영민(18, 목포 한빛)은 발걸이 한판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이 7번째 대회 출전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벽을 또 한 번 실감했다.
그러나 한국 삼보는 내년 6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비, 경험을 쌓았다는 데 의의를 뒀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