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넝굴당 ①] 최후의 '넝굴당', 결혼 커플은 몇쌍이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9.09 07: 50

국민드라마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오늘(9일) 마침내 대장정을 마친다. 개성 강한 커플들을 여러 쌍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넝굴당', 과연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이 누구일지 막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넝굴당' 엔딩에서는 1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릴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윤희(김남주 분)는 결혼식 당일, 신부 화장 중인 시누이가 있는 미용실을 찾았다. 마지막 장면에는 올림머리를 하고 거울 앞에 앉은 누군가의 뒷모습과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윤희의 표정이 전파를 타면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과연 결혼식을 치를 커플은 누굴까.
일단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숙(조윤희 분)-재용(이희준 분) 커플이다. 두 사람은 8일 방송분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껏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재용은 이숙의 집안에 인사를 드렸지만 퇴짜를 맞았고 윤희는 재용의 변함없는 모습에 마침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먼저 기습 키스를 감행하고 커플 목걸이를 선물하는 이숙, 그리고 그런 그녀를 향해 주체할 수 없는 애정을 느끼는 재용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혹시 결혼에 골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 다른 후보로는 말숙(오연서 분)-세광(강민혁 분) 커플이 있다. 두 사람은 세광의 군 입대를 앞두고 집안 어른들 앞에서 입대 전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가가 모두 반대하면서 암초를 만난 상황. 하지만 갈수록 끈끈해지는 두 사람 사이의 마음은 그 어느 커플보다도 뜨겁다. 앞서 말숙은 세광과 함께 동반 입대까지 각오했던 바, 두 사람의 못 말리는 사랑이 양가의 인정을 받고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도 일숙(양정아 분)-윤빈(김원준 분) 커플도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며 백년가약을 기대케 하는 중이다. 윤빈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던 도중, 자신을 밀어내고 있는 일숙을 향해 공개 프러포즈를 했고 이를 본 일숙은 윤빈의 진심을 피부로 느끼며 점점 마음을 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하는 윤희와 여동생들에게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우리는 스타와 매니저 관계다"고 답하며 여전히 선을 긋고 있는 상황. 그러나 1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한층 발전된 두 사람의 관계를 마주할 가능성도 높다. 어쩌면 결혼에 골인하는 주인공들일지도 모른다.
시청자들은 과연 어느 커플이 웨딩마치를 울리게 될지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이숙이랑 재용이랑 결혼하는 거 맞죠?', '그래도 일숙이 큰 언니인데 가장 먼저 결혼하지 않을까?', '오연서-강민혁 결혼은 아닌 것 같다. 1년이 지난 만큼 강민혁은 군복무 중', '세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완벽 해피엔딩' 등과 같은 의견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한편 지난 2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넝굴당'은 시청률 40% 선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김남주 유준상 이희준 조윤희 오연서 강민혁 등 출연진 모두가 고르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누렸다. '넝굴당' 후속으로는 이보영 이상윤 박해진 천호진 주연의 '내딸 서영이'가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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