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US오픈 남자단식 결승 진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09 09: 36

런던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앤디 머리(25, 영국, 4위)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7위)를 3-1(5-7 6-2 6-1 7-6)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4위)의 승자와 결승에서 붙는다.
만약 머리가 US 오픈에서 우승을 한다면 1936년 프레드 페리의 US 오픈 우승 이후 76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영국 선수가 된다.

머리에게 이번 결승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머리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패배하며 아직까지 우승컵이 없기 때문.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잇달아 4번이나 패배한 기록은 머리와 함께 머리의 코치 이반 렌들(52, 체코)뿐이다. 렌들은 선수시절 1984년 프랑스 오픈 우승 직전까지 4번이나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좌절했다.
한편 이날 강풍과 함께 비가 예보됨에 따라 조코비치와 다비드 페레르의 준결승전은 페레르가 1세트를 5-2 리드한 가운데 다음 날로 순연됐다. 또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4위)의 여자 단식 결승, 남자 단식 결승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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