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황금사자상, 신드롬 불 지폈다..온라인 '장악'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09 10: 39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번째 영화 '피에타'가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앞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진출과 함께 국내에 불어닥친 '피에타' 신드롬의 불을 지폈다.
'피에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8시에 열린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Leone d'Ore)를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의 최고상을 수상한 것.
이처럼 한국영화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일에 국내 네티즌의 뜨거운 축하 열기가 이어지는 한편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는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으로 도배돼 그야말로 '피에타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는 발표 직후를 시작으로 '피에타', 김기덕, 김기덕 아리랑, 조민수, 이정진, 베니스영화제 등 수많은 연관 검색어들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며 온라인을 장악했다.
또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축. 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복수와 구원이 하나의 이름으로 그려진 대단한 영화였다", "그저 느낌표가 아니라 흡사 망치로 가슴팍을 쳐대는 것이 김기덕 감독 영화의 라스트 신들이었는데 '피에타'의 엔딩은 그 중에서도 갑. 축하합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축하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감독님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존경한다. '피에타' 다음주 중에 보러 갈 생각인데 바로 보러 가야겠다", "좋은 한국영화가 그동안 베니스에서 번번히 외면 받았다. '피에타'는 안 줄래야 안줄 수 없는 영화였나 보다" 등의 글을 남기며 국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영화 '푸른 소금'의 이현승 감독,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문성근 의원, 진중권 교수 등 사회 각계각층의 유력 인사들 역시 '피에타' 수상을 축하하며 전국민의 관심사가 '피에타'로 쏠려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피에타'는 지난 6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