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이재원(24, SK)이 선발 출장한다. 그것도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는다.
이만수 SK 감독은 9일 문학 넥센전을 앞두고 “오늘은 이재원이 4번으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부동의 4번 타자인 이호준이 전날(8일) 경기에서 7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손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호준에 상태에 대해 “큰 부상이 없기에 다행이다”라면서 “이재원이 이호준의 몫을 대신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9월 3일 전역을 신고한 이재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4푼9리 11홈런 7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7일 광주 KIA전에 앞서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교체로 2경기에 나섰다. 이재원의 선발 출장은 2010년 9월 26일 문학 넥센전에서 포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한 이후 71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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