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7연전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8차전을 앞두고 “7연전 목표가 4승 3패였다. 그러려면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해야 한다. 오늘 내일 다 이겨서 목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9월 잔여경기 일정이 잡히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7연전에 임하고 있다. 선 감독은 “외국인투수 두 명이 4일 쉬고 던지고 선발투수들이 다들 6, 7회 이상 던져서 불펜도 큰 문제없었다. 7연전인데도 6연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장기전이라고 어려움 점은 없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12회 연장 끝에 패한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서 “어제 경기는 양 쪽이 답답했다. 서로 이기지 않으려고 하더라. 1회에 LG가 도와줘서 4점냈지 그렇지 않았으면 1점도 못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선발투수 김진우와 관련해서도 “김진우는 제구가 좀 안 좋긴 했지만 수비가 4실점을 만들었다. 오죽했으면 삼자범퇴가 없었다”며 “박기남 조영훈이 연속으로 실수하더라. 선수들이 급하게 타구를 처리하다가 실수를 반복했다. 우리 팀 에러가 LG 다음으로 많다”고 수비력에 안타까워했다.
한편 선 감독은 전날 끝난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나왔던 투수들을 본 소감으로 “일본 에이스 후지나미가 던지는 거 보니까 프로가고 2군에서 1, 2년 던지면 더 좋아지겠더라. 재능이 있었다”고 말한 반면 “윤형배는 별로 안 좋은 거 같았다. 안 좋을 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언론에서 나온 정도는 아닌 듯하다. 대만전에 던지는 걸 봤는데 140km초반대 나오더라. 오히려 개성고 2학년 심재민이 괜찮았다. 삼성 있을 때 초등학교 선수들 지도차 김응룡 사장님과 봤었는데 잘 컸더라”고 평가했다.
이날 KIA는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전날 경기 중 타구 처리 과정에서 오른쪽 손바닥에 단순 타박상을 입어 홍재호를 9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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