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 한화)이 올해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년 3개월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유소연은 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 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2012(총상금 12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대원외고 동창’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LGA 투어 통산 8번째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허윤경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허윤경이 보기를 범한 사이 파를 지키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후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허윤경은 12번(파3)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서는가 했지만 16번홀(파4)에서는 1.5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팽팽하던 두 선수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허윤경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에 빠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보기를 한 반면, 유소연은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최나연(25, SK텔레콤)은 4라운드에서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김지현(21, 웅진코웨이)과 공동 4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LPGA 통산 25승에 빛나는 '맏언니' 박세리(35, KDB금융그룹)는 3타를 줄여 김하늘(24, 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11위(2오버파 29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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