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1실점’ 송은범,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09 19: 03

송은범(28, SK)이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은범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1로 앞선 7회 2사 마운드를 김준에게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송은범은 8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한 달만의 승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송은범은 1회 장기영과 유재신을 삼진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40㎞ 후반대의 빠른 직구로 두 타자를 모두 서서 잡았다. 2회에도 박병호 강정호 이성렬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조금 흔들리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민성의 좌전안타에게 내준 뒤 지재옥의 희생번트와 문우람의 투수강습 내야안타, 그리고 장기영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송은범은 다음 타자 유재신에게 우익수 방면 얕은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3루 주자 김민성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훔치며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4회 이후부터는 특별한 위기 없이 순항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강정호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넘겼고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유한준을 병살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송은범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타자들도 승리요건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3회 박진만 최정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4회에도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갔다.
총 투구수는 113개(스트라이크 65개 + 볼 48개)였다. 초반에는 강한 직구로 윽박지르다 중반부터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113개의 투구수는 올 시즌 송은범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5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105개였다. 경기는 7회 현재 SK가 4-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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