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모든 갈등을 해소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이숙(조윤희)과 재용(이희준)의 결혼식으로 시작됐다. 일숙(양정아), 이숙, 말숙(오연서) 중 누가 결혼할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끝났던 8일 방송에 이어 이날 이숙이 결국 결혼식의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서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귀남(유준상)과 윤희(김남주)는 지환을 입양해 지환의 교육문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느 부부와 같은 일상을 보냈다. 장남감을 사주냐 마냐, 영어학원을 보내냐 마냐 문제로 싸워, 아이는 절대 키우지 않겠다고 했던 윤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김승우가 다시 찌질한 고시생으로 카메오 출연해 윤희, 귀남과 삼자대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청애(윤여정)는 양실(나영희)을 찾아 그 동안의 갈등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청애는 몰래 이숙의 결혼식을 다녀간 양실을 찾아가, "아직도 내가 귀남의 일만 생각하면 잠자다가 벌떡 일어난다. 하지만 얼굴은 보고 살자. 얼굴을 봐야 욕도 하고 그럴 거 아니냐"며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
방장군(곽동연)은 어느덧 스타가 됐고, 윤희는 아직도 청애와 극복 못하는 '시월드세계'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 군대 간 세광(강민혁)과 말숙은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숙은 방장군과 윤빈의 매니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윤빈과는 오빠와 매니저 사이를 오가며 미묘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날 '넝굴당'은 지환, 귀남, 장수(장용) 삼대가 함께 목욕탕에 가는 모습과 지환의 운동회에 가족 모두가 참석하는 모습으로 흐믓한 결말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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