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영진이 웃음을 위해 삭발을 하는 투혼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진은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체포왕 코너에서 머리를 삭발한 모습을 선보여 현장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진은 범인을 잡기 위해 7년 동안 트로피 행색을 한 경찰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범인을 자신이 체포하겠다는 형사들 앞에서 "이렇게 7년 동안 돌아봤냐"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해 나레이터 모델로 변신, 겨드랑이 제모를 해야했다는 경찰의 말에 "너는 겨드랑이 털을 밀었지. 나는 머리를 밀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머리 가발인 것을 다 안다"는 말이 나오자 박영진은 "다들 가발이라고 생각하지. 진짜 밀었다"며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다.
박영진의 삭발한 머리를 본 관객들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자 그는 "이런 반응을 받으려고 머리 민 것이 아니다. 웃으라고 민거다"라고 전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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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