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 애슐리 콜과 존 테리...잉글랜드 수비진 '비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0 08: 02

존 테리(32, 첼시)마저 우크라이나전에 결장한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게 생겼다. 지난 8일 몰도바와 월드컵 지역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지만 희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잉글랜드 수비진의 주축 테리는 발목에 부상을 당했지만 자신이 나올 경우 교체 카드가 없어 팀이 10명으로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20여분을 그대로 더 뛰었다. 결국 테리는 그 여파로 12일 우크라이나와 예선 2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을 비롯한 복수의 유럽 언론들은 테리가 발목 부상으로 우크라이나전에 결장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잉글랜드의 치료진에 의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테리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장이 유력한 테리는 소속팀 첼시로 돌아가고, 그의 빈 자리를 게리 케이힐이나 필 자기엘카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테리의 부상은 잉글랜드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 테리의 부상으로 잉글랜드는 주축 수비진을 2명이나 잃게 됐기 때문. 현재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전에 테리 외에도 애슐리 콜(첼시)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2경기가 남은 콜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고, 잉글랜드로서는 기존에 호흡을 맞춰왔던 수비진이 가동되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
한편 잉글랜드는 존 테리와 애슐리 콜 이외에도 웨인 루니와 앤디 캐롤, 아담 존슨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존 테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