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로프-게인리히', 최강희호가 막아야 할 전직 K리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10 08: 29

'전직 K리거들의 침공을 막아내라!'.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펼치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2명의 요주 인물이 떠올랐다. 바로 K리그서 활약한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제파로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홈팀 우즈베키스탄은 K리그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쿠웨이트와 친선경기서 2골을 몰아친 게인리히는 K리그서 뛸때 보다 더 컨디션이 좋아진 상태.

게인리히는 쿠웨이트와 경기서 전반 45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저스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가 그를 놓친 것도 있었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골을 성공 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또 후반초반서도 그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뛰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게인리히는 경험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K리그서 20경기에 나섰지만 겨우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K리그서 보여준 기록만 놓고 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쿠웨이트전에서 드러난 게인리히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또 아딜 아흐메도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핵심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세르베르 제파로프. 2010년 임대로 서울에 합류한 제파로프는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2008년과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다. 제파로프는 2010년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하면서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우승을 견인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공격의 핵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결국 핵심의 부상으로 인해 떠오른 것이 K리그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해외파의 합류로 인해 축구 대표팀의 전력이 더 강한 것이 사실. 그러나 K리그에 대한 이해로 약점과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쉬운 상대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과연 게인리히와 제파로프가 버티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강희호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타슈켄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