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첫날 훈련 이후 줄곧 제외됐던 황석호()가 마침내 훈련에 합류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르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세트피스를 포함한 전술 훈련을 통해 코앞으로 다가온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대비를 끝냈다.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약 2시간 가깝게 진행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이틀 앞두고 세트피스 훈련을 포함, 전술적인 구상을 마치고 최종적인 포메이션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훈련에는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황석호가 합류했다. 첫날 훈련 이후 처음으로 22명 전원이 함께 모여 훈련하게 된 셈이다.
훈련 첫 날 그라운드 잔디 상태 때문에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황석호는 하루 전인 8일만 해도 트레이너와 함께 홀로 스트레칭에 매진한 바 있다. 그러나 9일 자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황석호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동료들과 함께 러닝을 시작으로 미니게임까지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석호의 현재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며 부상을 훌훌 털어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석호는 이날 비공개 훈련에서 진행된 11대11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뛰며 자신의 상태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조리장은 "황석호가 9일 아침만 해도 양 쪽으로 목발을 짚고 내려와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 오후에 목발 없이 씩씩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며 건강해진 황석호의 상태를 전했다.
황석호의 합류로 22명 전원이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된 최강희호는 이날 비공개 훈련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개별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0일 공식 기자회견과 공개 훈련을 마친 후 11일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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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