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뷰티 점령기] ‘톡톡’ 두드렸더니 피부가 예뻐졌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9.10 09: 04

고현정, 이민정, 전지현 등 우리가 TV 속 여배우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감탄하면서 욕심내는 것이 바로 그들의 광채 나는 피부. 어쩌면 그렇게도 트러블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가진 것인지 볼수록 여자들은 탐난다.
이렇게 부러운 만큼 많은 여자들은 평소 자신의 피부를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때로는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기도 하고 피부 마사지샵에 가서 관리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렇게 샵이나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케어 하는 셀프케어가 뜨고 있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
이번에 기자들이 체험한 제품 역시 셀프 미용기기로 약간은 재미있는 도구(?)이다. 유핏의 모공스탬프 ‘마이 톡’이라는 제품으로 겉보기에 저 조그마한 녀석이 피부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호기심이 잔뜩 생긴다.

▲ 유핏 ‘마이 톡’-홈에스테틱 제품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화장품도 아니고 미용기기라... 왠지 피부과 못지않은 효능이 있을 것 같아!
 - 황인선 : 10만 원대가 기본인 모공스탬프의 ‘저렴이 버전’ 궁금한데?
2) 깐깐 가격 분석
 - 1만5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B+' ☞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지만, 전혀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 촉감 'A' : 피부가 따갑거나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다.
 - 제품디자인 'A' : 무척 가볍고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아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화장품 흡수력 'B+' : 화장품이 얼굴에 빠르고 쉽게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 관리 편의성 'A' : 사용 후 물에 씻어내기만 해서 번거롭지 않다.
종합평가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피부에 닿는 빨간 부분이 돌기처럼 오돌 도돌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얼굴에 자극을 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다행히 손으로 만져봤을 때 크게 따갑거나 의외로 자극이 없는 것 같아서 일단 약한 강도로 얼굴에 두들기며 사용해봤다. 그런데 의외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적당히 시원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사용감은 만족이다. 여러 차례 사용 후에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하는 자극이 없어서 점차 두드리는 강도를 늘렸는데도 괜찮았다.
기자는 에센스를 바른 후에 사용했는데 확실히 피부에 흡수되는 느낌이 달랐다. 손으로는 할 수 없는 화장품의 영양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흡수시켜주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 듯하다.
총 2주 동안 사용을 했다. 사실 기자는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있거나 여드름 성 피부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에 확연히 눈에 띄는 어떤 효과를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피부 톤이 어느 정도 균일해지는 것과 피부 결이 부드러워지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꾸준히 사용했을 경우 얼굴이 한결 환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트러블이 갓 생겨날 때 효과가 좋아”
 - 촉감 'A' : 때수건만큼이나 거친 반면 바늘처럼 따끔거리진 않아.
 - 제품디자인 'B' : 작고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나, 뚜껑의 여닫힘이 확실치 않다.
   - 화장품흡수력 'B' : 화장품이 더 잘 흡수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 관리편의성 ‘A' : 플라스틱 재질 자체가 물에 젖어도 불편이 없어 닦고 건조하기 좋다.
종합평가
뷰티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공은 되도록 자극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한다. 반면, 모공스탬프는 모공을 자극해 오히려 모공의 기능을 되찾아주고, 트러블을 잠재운다고 하니 ‘독특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사용을 시작한 당일 피부상태는 이마에 일주일정도 있었던 지루성 여드름이 4개정도 난 상태였고, 볼에는 트러블 1개가 갓 피어오르고 있었다. 기자는 이틀에서 삼일을 주기로 체험했다. 저녁 세안 이후, 토너로 정리 한 뒤 에센스를 도포하고 모공스탬프를 피부에 골고루 도장 찍듯이 찍어냈다.
그 결과 이마에 있던 여드름들은 약간의 흔적만 남긴 채로 거의 다 들어갔으며, 볼에 난 새끼손톱의 반 만했던 트러블은 거의 일주일 만에 자취를 감췄다. 더불어 올해부터 광대 주변에 모공이 보이기 시작해 늘 신경 쓰는 편이었는데, 늘어나거나 벌어진 모공이 조금 축소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평면구조의 패드 특성상 볼이나 이마, 턱의 사용은 편리한 반면 콧대나 콧망울 주변을 섬세하게 사용하기는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이었으며, 사용하는 기간 동안 혹시 모공이 더 커지거나 없던 자리에 돌기로 인해 모공이 뚫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처럼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
모공스탬프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갓 트러블이 생기는 단계에 사용하기 좋다는 것. 따라서 생리 전 일주일 정도 특별피부관리 용도로 좋아 보인다. 또한 시중에서 10만 원대를 넘어서는 모공스탬프에 비교하면 너무 착한 가격이기에 모공스탬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이들에게 첫 시작단계로 가볍게 도전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jiyoung@osen.co.kr / in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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