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탈보트-장효훈, 8일 만의 맞대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10 09: 46

8일 만의 재대결이다. 미치 탈보트(삼성)와 장효훈(넥센)이 10일 대구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일 첫 대결에서는 탈보트의 판정승. 탈보트는 2,3회 1점씩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5회부터 반격에 나선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13승 사냥에 성공했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2회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7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만 3승을 챙겼다.

장효훈 또한 결코 뒤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6회 최형우에게 동점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지만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뽐냈다.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그동안 공만 빠르다는 이미지가 짙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영점 조준에 성공했다는 걸 입증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누가 웃을까.
박병호(넥센)와 박석민(삼성)의 대포 대결도 관심 거리. 9일 현재 박병호가 홈런, 타점 모두 앞선다. 홈런과 타점 모두 5개차. 현재로선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요기 베라의 경구처럼 정규시즌 최종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듯. 박석민의 대포 생산이 재개된다면 홈런왕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듯. 상무 출신 두 거포의 흥미진진한 승부를 지켜보자.
삼성은 지난주 1승 2패로 주춤했다.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게 뼈아팠다. 결과론이지만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넥센은 꺼져가는 4강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좀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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