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12세 이하(U-12) 팀(포철동초)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 U-12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칠십리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U-12팀은 한국 대표팀 자격으로 다논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포항 U-12팀은 예선 A조에 속해 브라질, 잉글랜드, 벨라루스, 알제리와 경기를 치뤄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16강전에서 포르투갈, 8강전에서 이탈리아, 4강전에서 스위스 대표팀에게 각각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까지 올랐다.
결승에서 일본 대표팀을 만난 포항 U-12팀은 전후반 구분없이 20분간 진행된 정규 경기 시간에서 치열한 공반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로 정규 경기 시간을 마친 후, 바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포항 U-12팀 백기태 감독은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의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포항 U-12팀이 우승을 차지한 다논 네이션스컵은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증 유소년 축구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40개국에서 총 560만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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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