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슈퍼 에이전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이번 시즌 종료 결정은 전적으로 구단이 내린 결정이며 본인은 이번 과정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전문 스포츠 방송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보라스는 “계약하기 전에 선수 보직과 기용관련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선수가 계약을 하고 나면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번 결정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어 “이런 민감하고 중요한 결정은 구단 단장과 감독이 내리는 결정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데이비 존슨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는 스트라스버그의 시즌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창단 이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구단이 팀 에이스를 특별한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종료시킨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결정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특히 159 ⅓이닝동안 무려 19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는 남은 시즌을 스트라스버그 없이 꾸려나갈 예정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86승 5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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