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코리안 특급’ 박찬호(39,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한화는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우완 김광수(31)와 좌완 선발 유창식(20)을 1군에 등록하는 대신 박찬호와 우완 베테랑 계투 송신영(35)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족적을 남긴 박찬호는 올 시즌 연고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22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5.07(10일 현재)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리나이 불혹에도 비교적 꾸준히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박찬호는 후반기 들어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다소 힘이 떨어진 듯한 인상을 비췄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박)찬호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뺐다. 투수들은 대부분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는데 새로운 구종을 던지면 쓰는 근육이 달라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찬호의 경우 18년을 던졌고, 최근에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무리가 오게 됐다"라고 박찬호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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