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빅뱅), 박봄(2NE1), 장현승(비스트), 라비(빅스)의 공통점은? 바로 빨갛게 염색한 헤어스타일이다.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은 가창력을 동반한 수려한 무대 매너와 함께 패션에서도 한 템포 앞서가야 한다는 팬들의 기대를 받는다. 이들의 스타일 변신은 패셔니스타의 수식어 획득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결정정 영향을 미친다.
트렌디한 패션 감각을 가진 지드래곤의 경우 다양한 컬러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며 변신을 시도한 바 있다. 그 역시 과거 레드 계열로 염색,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박봄 역시 팬들 사이에서 빨간머리가 진리라는 평을 받을 만큼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중에서는 비스트의 장현승이 대표적이다. 그는 찰랑거리는 빨간색 헤어스타일로 곡 '아름다운 밤이야'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신예 그룹에서는 빅스의 라비가 꼽힌다. 그는 빅스의 신곡 '록 유어 보디(Rock Ur Body)'가 가지고 있는 복고적인 느낌과 화려한 이미지로 유쾌한 무대를 만드는데 한몫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는 빨간 머리를 하면 뜬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며 "신인 그룹의 경우는 인지도가 낮다보니 팬들이 머리카락 색으로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빨간색의 경우는 속설 때문에 인기가 많은 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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