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BIFF, 韓영화 전성시대 '입증'..초청편수 증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10 18: 07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를 입증했다.
제 17회 BIFF는 10일 오후 서울 선재아트센터에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한국영화의 편수가 증가했음을 알리며 '한국영화의 리-르네상스'를 증명했다.
이번 BIFF에서 2012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선정된 한국영화는 총 17편. 이는 지난 해보다 2편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와 연계해 특별 상영되는 영화 '리턴투베이스'까지 감안한다면 총 18편이다.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부터 시작해 정지우 감독의 '은교', 변영주 감독의 '화차',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김대승 감독의 '후궁:제왕의 첩',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등이 파노라마 섹션에 선정됐다.
또한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곽경택 감독의 '운 오리 새끼', 전규환 감독의 '무게', 조성규 감독의 '내가 고백을 하면', 민병훈 감독의 '터치', 이덕희 갇독의 '창수' 그리고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도 제 17회 BIFF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한국영화 편수 증가에 대해 BIFF 측은 파노라마 섹션의 편수 증가를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한국영화의 리-르네상스'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에서 각양각색의 우리 영화들을 한 편이라도 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프로그래머로서의 의무감 내지 바람이 작용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된 30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신상옥 감독의 1964년작 '빨간 마후라'가 복원, 상영된다. 또한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가 신설, 아시아 신인연기자를 발굴하고 육성,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을 하루 연장함으로써 두 번의 주말상영 기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BIFF 처음으로 키즈, 실버 관객을 위한 상영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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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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