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마님 강민호(26)가 데뷔 첫 대타 홈런을 작렬시켰다.
강민호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1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 한화 좌완 유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타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
지난 4일 사직 KIA전에서 3루 슬라이딩 중 왼손을 다친 강민호는 보호 차원에 최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민호 대신 용덕한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중요할 때 대타로 쓰겠다"고 공언했고, 2-1로 리드한 5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그를 대타로 기용했다.

강민호는 유창식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좌측 담장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9년만의 첫 대타 홈런. 통산 113홈런 만에 처음으로 터진 대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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