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홍성흔, 3G 연속 2안타 3할 타율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10 20: 54

롯데 지명타자 홍성흔(35)이 거포 본능을 회복하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홍성흔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승부를 가른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홍성흔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7-1로 누른 2위 롯데는 3위 SK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홍성흔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한방을 쏘아올렸다. 한화 언더핸드 선발 정민혁의 2구째 115km 느린커브가 몸쪽 낮게 들어왔고 홍성흔의 배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홍성흔이 그대로 퍼올린 타구는 좌측 담장흘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12호 홈런. 최근 6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추가하며 거포 본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회복된 것은 장타력 뿐만이 아니었다. 홍성흔은 6회 첫 타자로 나와 좌완 유창식의 4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2안타 멀티히트. 지난 7~8일 사직 한화전에 이어 3경기 연속 2안타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9푼9리였던 홍성흔은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3할2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14일 이후 27일·18경기만에 3할 타율에 복귀하며 정확성까지 되찾았다. 2위 굳히기에 들어간 롯데의 강력한 4번타자로 위용을 회복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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