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기러 왔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왔다. 준비한대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최강희 감독의 출사표는 당당했다. 최 감독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의 질문에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승리에 대한 열의를 담담히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이기러 왔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절대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고 내일 경기는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그동안 준비한대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1일 경기 양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르잘랄 카시모프)우즈베키스탄 감독에게 묻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되물은 최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올 경우와 수비적으로 나올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훈련장은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경기장은 문제 없다고 본다. 잔디 상태가 좋고 오늘 적응훈련을 하면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4년 아시안게임 본선 준결승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우즈베키스탄에 패하지 않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역대 전적 9전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3차전 경기는 11일 밤 10시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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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