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킹스밀 챔피언십 9차 연장 끝에 우승...'통산 9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1 00: 06

신지애(24, 미래에셋)가 연장 승부서 활짝 웃었다.
신지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킹스밀 리조트의 리버 코스(파 71, 63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전서 미국의 폴라 크리머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파로 동타를 이룬 신지애와 크리머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8번째 승부까지 같지만 일몰로 인해 끝내 승부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잠시 중단 했었다.

하지만 일출 이후 재개된 9차 연장에서는 승부가 갈렸다. 16번 홀(파4)에서 열린 9번째 연장에서 신지애는 파를 지킨 반면 크리머는 보기에 그치며, 결국 우승 트로피는 신지애의 차지가 됐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이후 1년 10개월 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통산 9번째 LPGA 우승이다. 반면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계속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신지애의 활약으로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 가운데 총 6개 대회를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계 선수로는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유선영(26, 정관장), 7월 US오픈에서 최나연(25, SK텔레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박인비(24),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유소연(22, 한화), 캐나다오픈에서 리디아 고(15, 뉴질랜드 교포),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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