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영화 '블라인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영화같은 일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하늘은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영화같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해 "꽤 많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갔었다. 5번 정도 올라갔었는데 씁쓸하고 부러웠지만 매번 박수만 쳐야 했다"면서 "항상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내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날이 올까, 나는 모든 사람이 인정해줄 때 꼭 상을 받고 싶다. 아직은 모두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하는 거다'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블라인드'는 내가 제일 예민했을때 스태프들을 힘들게 했던 작품이었다. 시각장애인 역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잠도 못 잤다"라며 "그렇게 어두운 터널을 뚫고 힘들게 영화가 완성되고 그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은 뒤 수상한 느낌은 정말 영화같은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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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