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투수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00승에 빛나는 삼성 '원조 에이스' 배영수(31)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배영수는 올해 22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11승)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가장 많은 133이닝을 소화하며 삼진도 71개를 잡아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10승이자 개인 통산 100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레전드의 반열에 올라섰다. 영광의 시절을 뒤로한 채 팔꿈치 수술과 재활의 고난을 극복하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을 만하다.
특히 8월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8월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 자책점 1.63으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대구 LG전에서는 5⅔이닝 4실점 패전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와 호투를 펼쳤다. 한화전 5경기에서 1승1패이지만 평균자책점은 3.04에 불과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투수로 기용되기 위해 남은 기간에도 좋은 피칭이 필요하다.
한편,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데니 바티스타(32)가 선발등판한다. 바티스타는 올해 40경기에서 2승4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선발 전환 후 6경기에서 1승1패이지만 평균자책점은 2.51로 투구내용이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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