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MTV 어워즈 기점으로 본격 행보 시작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9.11 07: 34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s)”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9월 6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와 더불어 팝 음악 강국 미국에서 열리는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유럽과 일본에서도 별도의 “MTV” 시상식이 별도로 매년 개최되어 왔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싸이가 미국 본토에서 거행된 음악 분야 시상식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2분도 채 안 되는 짧은 분량의 시상식 출연이었지만, 세계적인 팝 스타들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가 싸이에게 비춰 졌다. 대상인 “올해의 뮤직 비디오”상을 받은 리한나(Rihanna)와 3개 부문을 석권한 보이 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 멋진 공연을 연출한 테일러 스위프트, 싸이가 출연할 때 화면에 얼굴이 잡힌 톱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등 모두가 이번 주까지 1억 3천만 건 이상의 뮤직 비디오 조회수로 지구촌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가 된 싸이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 했다.
특히, ‘강남 스타일’ 열풍에 대한 시상식의 호스트 케빈 하트(Kevin Hart)의 질문에 우리말로 정확하게 대답을 한 싸이의 당찬 모습은 ‘COOL’했다. 인기 절정의 팝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칼리 래 젭슨(Carly Rae Jepsen), 성공적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 보이 밴드 원티드(The Wanted)의 홍보•매니지먼트까지 담당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 (Scooter Braun Project)사와 계약을 체결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음원 판매량 못지 않게 ‘라디오 방송국의 에어플레이 횟수’를 얼마만큼 꾸준히 유지하고 상승시키느냐가 중요한 해결 과제라고 필자는 칼럼을 통해 꾸준히 강조해 왔는데, 막강한 홍보 역량을 발휘하는 회사와 함께 할 싸이의 탄탄대로 여정이 예상된다.

9월 15일자까지 “빌보드 Social 50”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닷컴 주요 기사에 빈번히 등장하고 있는 싸이.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계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어 버전 ‘강남 스타일’이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흥미로운 상황이 우리 앞에 곧 펼쳐지게 될 것이다. 새 앨범 “Believe”를 발표했던 세계 최고 인기 아이돌 저스틴 비버의 흥행 결과야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겠지만, 빌보드 Hot 100 차트 9주 연속 1위로 올해 가장 오랜 기간 정상을 차지한 노래의 주인공이 된 ‘팝 음악계의 신데렐라’ 칼리 래 젭슨의 ‘Call Me Maybe’와 Hot 100 차트 3위에 랭크 된 ‘Glad You Came’으로 보이 그룹 원티드의 대성공의 뒤에 바로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사가 있었다는 점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싸이가 월드와이드 뮤직 씬에서 분명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콧대 높은 미국 최고 연예매니지먼트사의 러브 콜과 계약 성사로 확인되었다. (한솥밥을 먹게 된 싸이와 원티드는 “MTV 프리 파티 쇼”에서 열정적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 세계 대중음악 시장 정복을 향한 힘찬 행보가 시작된 것이다. 최고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된 싸이. ‘강남스타일’이 “국민 가요”에서 세계적인 “히트 팝송”으로 업그레이드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필자는 11월말에 개최될 예정인 대형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강남스타일’로 전대미문의 라이브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팝 스타’ 싸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칼럼을 마무리 짓는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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