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명단 제외…임창용, 야쿠르트와 결별할 듯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11 07: 54

"임창용을 제외하고 모두 잔류한다".
야쿠르트 소방수 임창용(36)이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는 내년에도 야쿠르트의 지휘봉을 잡는 오가와 준지 감독과 구단이 임창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가와 감독은 구단주 대행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는 오가와 감독 재계약(1년)에 관련된 만남이었다. 구단은 "감독의 인품, 성적에서 믿음직 스럽다. 내년 시즌도 계속하면 좋겠다"면서 재신임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구단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창용을 제외하고 발렌틴, 미렛지(이상 야수), 바네트, 로만(이상 투수) 등 4명의 외국인 선수와는 잔류교섭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임창용과 3년째 재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임창용은 지난 2010시즌을 마치고 3년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2+1년으로 구단이 3년째 옵션을 갖는 계약이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이상으로 제몫을 못했고 결국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수술대에 올랐다. 이렇다할 성적없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바네트가 소방수 노릇을 했다.
오가와 감독과 구단은 내년 전력구성 문제를 놓고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오가와 감독이 구단측에 임창용의 거취와 관련해 자신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오가와는 임창용의 설자리가 없다고 작심한 듯 하다. 임창용과 야쿠르트의 인연이 마감될 위기에 직면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