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15개월 만의 복귀전...부동의 주전 입증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1 09: 06

이청용(24, 볼튼)이 대표팀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15개월 만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다. 그만큼 대표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령탑은 물론 주축 선수들도 바뀌었다. 이청용도 그 변화를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난 15개월은 이청용에게 힘든 시기였다.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부상을 당해 1시즌을 거의 다 재활하는 데 쏟아 부어야 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쳐만 갔다. 소속팀 볼튼은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인 만큼 이청용은 잊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이청용은 정규리그 4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 장기 부상으로 인한 걱정과 우려를 모두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그러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청용의 목표다.

2011년 6월 가나전 이후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청용이지만 그가 최근 소속팀 경기서 지속적으로 출전, 경기력을 유지한 만큼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예고되고 있다. 이청용은 복귀전을 앞두고 "전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며 "축구에 집중하고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자신이 해야 할 점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만큼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15개월 만에 복귀하지만 다 아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됐고, 그 전부터 발을 맞춰 봤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편하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올해 초 그가 부상에서 막 복귀했을 때도 그의 재활과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위해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 물론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에 누구를 세워야 할 지 고민은 뒤따랐다. 하지만 이제 그 고민은 사라지게 됐다. 이청용의 복귀로 오른쪽 측면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됐다.
이청용은 단 한 가지만 하면 된다. 최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15개월 전의 모습,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를 현 대표팀에서 보여주며, 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미드필더는 자신이라는 점을 입증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최 감독이 목표로 하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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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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