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조이 바튼(30, 마르세유)이 개과천선 했다.
바튼은 11일(한국시간) 더선에 실린 인터뷰서 "지난 날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매우 실망했다. 당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정상에 오르고 우리는 강등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나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고 주장으로서 우발적인 행동이었음을 설명했다.
바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였던 맨시티전서 카를로스 테베스를 팔꿈치로 가격한 데 이어 세르히오 아게로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찍으며 물의를 일으켰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그라운드에서 폭력을 일삼은 바튼에게 1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원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도 바튼의 주장직을 박탈한 데 이어 올 여름 이적시장서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시키며 강경책을 고수했다.
EPL서 경쟁력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던 바튼도 이 같은 시련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이다. 바튼은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어리석은 짓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세유로 1년간 임대를 떠난 바튼은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잉글랜드에서 받은 징계(12경기 중 3경기 결장)를 적용받아 남은 9경기 징계를 프랑스 무대에서 받게 됐다.
dolyng@osen.co.kr
마르세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