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의 주연배우 이정진과 조민수가 시민들의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참석차 베니스로 출국했던 이정진과 조민수는 11일 오후 1시 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환한 미소와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 50여 명의 축하 속에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간략히 전했다.
개인 일정으로 아쉽게도 시상식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정진은 '피에타'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누가 예상했겠나"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또한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한 조민수는 "아쉬운 점은 있다"라며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은 베니스에서 우리나라 영화가 대장이었다는 뜻이다. 크게 봤을 때 그러한 점이 더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와 같은 기분이다. 베니스에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경쟁작들이 많았다. 그 중 우리가 받았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중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취재진의 취재 결과 김기덕 감독은 지난 10일 배우들에 앞서 먼저 입국해 현재 휴식을 취하며 오늘(11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에타'는 지난 6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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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