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올 시즌 하위리그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성남 일화가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스플릿 리그를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3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에 그치며 하위 파트에서 스플릿 리그를 맞이하게 된 성남은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목표는 승리를 통한 명예회복이다. 비록 빈 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지만 성남은 남은 하위리그 일정을 통해 최대한 승점을 쌓아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그런 의미에서 양구 전지훈련은 의미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동고동락하며 선수들 사이에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김성환, 이창훈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멀티맨’ 김철호가 지난 10일 상무에서 제대, 팀에 합류하면서 짜임새를 더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전지훈련기간 동안 조직력 회복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어 ‘진짜’ 성남의 저력을 보여주며 차분히 다음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오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3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성남은 이에 앞서 오는 12일 고려대와 연습경기(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를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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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