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용길 콘텐츠 본부장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방송되는 ‘내 딸 서영이’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타 방송사 주말극과 비교해 ‘청정한 가족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종영됐고, 이번 주말부터 새 주말극 ‘내 딸 서영이’가 방송되는데 기대가 많다. KBS 주말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가족, 부모, 자식 간의 사랑과 전통적인 한국 정서에 맞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탄탄한 감동의 가족극. 배우 이보영과 박해진이 이란성 쌍둥이로 출연하고, 그들의 아버지 역에는 천호진이 캐스팅됐으며 이밖에도 이상윤, 박정아, 최윤영, 이정신 등이 출연한다.

그는 “한 마디 더 하자면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라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아버지란 이름으로 늘 뒷전에서 묵묵히 한 마디 말 못하고 감내하는 아버지란 남자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딸이란 이름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자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 본부장은 ”MBC, SBS 등 타 방송국의 주말 드라마가 있지만 '내 딸 서영이’는 청정한 가족 드라마로 가족이 함께 언제든지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을 집필해온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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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